제대로 살고싶었던 남자
한 남자가 출소를 한다. 그는 지난 날의 인생을 뼈저리게 반성한다. 다시는 그렇게 살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다짐한다. 과연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태식은 지역에서 유명한 인물이었다. 싸움을 잘하기로 유명했다. 그러던 어느날 싸움을 하게 된다. 평소와 다른 것이 있다면 태식이 사람을 죽였다는 것이다. 그는 살인으로 교도소에 수감된다. 교도소에서 수감하던 중 한 여자가 태식을 찾아온다. 그 여자는 태식 자신이 죽였던 남자의 어머니이다. 어머니는 찾아와 태식을 용서한다.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 자신의 아들을 죽인 사람을 용서하다니. 이러한 용서가 태식의 마음도 움직였다. 태식은 출소를 하면 과거처럼 살지 않기로 굳게 다짐한다. 새로운 인생을 살 것이라고 마음 먹는다. 출소 후에 태식은 해바라기 아줌마의 집으로 향한다. 다행히도 해바라기 아줌마와 그녀의 딸 희주는 태식을 따듯하게 맞아준다. 함께 고기를 구워 먹으며 대화를 나눈다. 태식은 이런 따듯함을 느끼며 새로운 삶을 살기로 다시 한 번 다짐한다. 태식은 감옥에서 만들었던 버켓 리스트를 하나씩 실천한다. 그의 소원은 거창하지는 않고 소박했다. 목욕탕에서 목욕하기, 싸우지 않기, 술 먹지 않기 등등이 목록을 차지했다. 대단한 게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태식은 하나씩 자신의 소원 목록을 성취해갔다. 특히 싸우지 않기나 술 먹지 않기는 쉬워 보여도 막상 해보면 어렵다. 왜냐하면 지난 날의 습관을 바로잡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태식은 자신의 다짐을 지켜냈다.
어쩌면 용서받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
태식과 해바라기 아줌마, 희주는 평화로운 날을 보내고 있었다. 태식도 가족이 되어 그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어느날 희주는 태식에게 수학 공부에 대해 물어보았다. 장난으로 물어본 것이지만 태식은 미분과 적분에 대해 희주에게 알려주었다. 공부를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희주의 예상과는 정반대의 결과였다. 감옥에 있는 동안 태식은 공부를 열심히 했다고 한다. 이 말이 거짓말이 아닌 것처럼 보였다. 실제로 태식은 어려운 수학 문제도 잘 풀어냈기 때문이다. 이런 소소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날 비극이 찾아온다. 지역 조폭은 작은 마을 재개발을 시작한다. 재개발을 하기 위해서는 마을 사람들의 동의가 필요하다. 해바라기 식당을 운영하는 아줌마도 예외는 아니었다. 조폭은 식당에 찾아와 소란을 피운다. 얼른 재개발에 동의하라고 강요를 했다. 하지만 아줌마는 끝내 동의를 하지 않았다. 재개발이 시작되면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과 집이 사라지게 되기 때문이다. 아줌마는 자신의 식당과 집을 지켜야 했다. 아줌마가 혼자 집에 있을 때였다. 의문의 남자가 집을 습격한다. 혼자 집에 있던 해바라기 아줌마는 결국 목숨을 잃고 만다. 비극의 그림자는 희주에게도 찾아왔다. 노래를 들으며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할 때 오토바이를 탄 남자가 희주의 얼굴을 벽돌로 쳐버린다. 끔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태식은 분노하여 이 사건의 범인을 찾아 나선다.
아직까지 회자되는 영화
영화는 태식의 복수로 끝이 난다. 혼자 적진에 쳐들어가 수많은 사람과 격투를 하여 승리한다. 하지만 태식의 승리는 진정한 승리가 아니었다. 왜냐하면 자신이 감옥에서 다짐했던 것들을 지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술을 먹지 않기로 했었다. 하지만 술을 마셨다. 싸우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다시 싸웠다. 복수심에 불타는 태식을 말릴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 수많은 조폭들과의 싸움에도 태식은 지지 않았다. 결국에는 승리했다. 하지만 태식은 좌절에서 빠져 나올 수 없었다. 자신에게 따듯함을 베풀었던 해바라기 아줌마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다. 자신의 어머니 같은 사람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다. 자신의 여동생 희주도 응급실에 입원해 있다. 비록 친동생은 아니지만, 자신에게 살갑게 다가온 희주가 입원해 있는 것이다. 복수는 성공했지만, 태식이 아끼던 사람들은 망가져버렸다. 태식은 큰 죄책감과 좌절감을 맛보았을 것이다. 이 영화는 2006년에 개봉한 영화다. 당시에는 크게 흥행에 성공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영화는 사람들에게 다시 주목을 받았다. 영화에 등장하는 대사는 명대사로 여겨졌다. 사람들이 많이 따라하기도 했다. 특히 유튜브가 대중화 되면서 다시 사람들에게 집중을 받았다. 재미있는 요소가 많은 영화다. 나도 세 번인가 봤다. 영화 채널에서 틀어주면 별 생각 없이 보기 좋은 영화다. 또한 캐릭터들도 개성이 있기 때문에 이제는 악역도 친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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