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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극한직업 그래, 형사는 극한직업이다!

by 아도리코1 2023.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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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가 치킨 사장이 된다니!

과정이 중요한가? 결과가 중요한가? 둘 다 중요하지만 결과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결과가 늘 실패로 끝난다면? 이보다 슬픈 상황은 없다. 마포 경찰서의 단속반 식구들이 늘 이런 식이다. 늘 결과가 좋지 않다. 눈앞에서 범인을 놓치는 날이 많다. 다른 팀에게 자존심 상하는 이야기를 듣는게 일상이다. 그렇다고 과정이 좋은 것도 아니다. 무언가 엉상함의 연속이다. 무언가 어설픈 팀이다. 그러던 중 황금같은 기회를 맞게 된다. 거물급 인사를 잡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다. 승진에서 밀린 팀장은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 이렇게 잠복이 시작된다. 잠복을 시작하긴 했는데, 무작정 기다리는 일이 쉽지 않았다. 눈치 빠른 조직에게 자신들이 들킬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정답은 바로 치킨집을 인수하는 것이다. 의아하게 생각할 수도 있다. 잠복근무를 위해 치킨집을 인수하다니! 이런 상황이 현실이 되었다. 자신들의 신분을 숨기기 위해 최선의 선택을 한 것이다. 팀장은 자신의 퇴직금까지 모두 사용했다. 만약에 이 작전이 실패하면 집에서 쫓겨날 수도 있는 상황이다. 그들은 조직을 소탕하기 위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한다. 한가롭게 치킨을 팔 수는 없었다. 손님이 올 것이라고 기대도 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치킨집에서 치킨을 안 팔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수원에서 갈비집을 하는 봉팔이 치킨을 만들었다.

반드시 범인을 잡는다!

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인가? 모두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 그런데 봉팔이 만든 치킨이 매우 맛있었다. 양념 치킨이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양념 치킨은 금방 유명해졌다. 전국각지에서 사람들이 찾아와 치킨을 시켜 먹었다. 심지어 외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유명한 식당이 되었다. 이들은 많은 돈을 벌게 되었다. 범인을 잡으려는 형사가 돈을 벌게 되다니! 치킨집은 시간이 지날수록 번창했다. 손님들이 끊임 없이 밀려들었다. 매출은 하루하루 늘어났다. 팀장인 상기는 처음으로 아내에게 명품 가방을 선물해 줄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형사 월급으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가방이었다. 상기의 아내는 처음 받는 가방 선물에 매우 기뻐했다. 아마 상기는 많은 고민을 했을지도 모른다. 평생 형사로 살아았을 때는 아내에게 선물도 하기 어려웠다. 집에 들어오지도 못하는 날도 많았다. 그런데 치킨이 대박이 나면서 지난 순간을 보상받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을 것이다. 어쨌든 여기서 문제가 생긴다. 치킨이 잘 팔려도 너무 잘 팔렸다는 것. 물론 장사가 잘 되면 좋다. 하지만 이들의 임무는 치킨을 팔아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아니다. 범인을 잡는 것이다. 그런데 장사가 너무 잘돼서 범인을 잡는 일에 소홀해지게 되었다. 그렇다고 치킨을 안 팔 수도 없다. 결국에는 가격을 말도 안 되게 높여버린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가! 손님들이 더 많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가격을 올렸더니 럭셔리 치킨으로 소문이 나서 더욱 유명해진 것이었다.

시간가는줄 모르는 코미디 영화

이들은 과연 범인을 무사히 잡을 수 있을까? 물론이다. 치킨집이 바빴지만 그들은 형사였다. 자신들의 본분을 잊지 않았다. 계속해서 기회를 노렸다. 결국에는 마지막에 치열한 사투 끝에 범인을 모두 소탕한다. 극한직업은 2019년에 개봉한 대한민국의 영화이다. 류승용,이하늬,진선규 등 우리에게 친숙한 배우가 대거 출연한다. 특히 류승용과 진선규의 연기 변신을 보는 재미가 있었다. 류승용은 다양한 역할을 소화했지만, 무겁고 진중한 역에도 잘 어울렸다. 이전 영화였던 광해에서는 신하 역을 맡아 진중한 역할을 소화했던 게 인상적이었다. 극한직업에서는 진지하지만 다소 엉뚱한 모습이 있는 팀장 역을 맡았다. 무겁고 진지안 역할도 잘 소화하지만, 가볍고 유쾌한 역할도 잘 소화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진선규의 연기 변신도 인상적이었다. 이전 영화였던 범죄 도시에서는 잔인한 역할로 나왔었다. 정말 조선족을 데려온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런데 극한직업에서는 조금 모자라지만 순박하고 착한 형사 역할을 소화했다. 이 역할이 너무 잘 어울렸다. 처음에는 범죄도시의 진선규와 극한직업의 진선규가 동일한 인물일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너무나 다른 이미지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나중에 두 배우가 동일한 배우라는 것을 알았을 때 감탄을 했다. 이 영화는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영화다.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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