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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말모이, 우리가 지켜야 할 것

by 아도리코1 2023.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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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다른 두 사람이 만나다

판수는 가난한 집의 가장이다. 극장에서 일을하고 있다. 배운 것도 없고 돈도 없는 가난한 인물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아들의 등록금이 필요하게 되었다. 판수는 난처했다. 자신이 일하던 극장에서 해고되었기 때문이다. 판수가 전과자라는 사실을 들켰기 때문이었다.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정환의 가방을 훔친다. 정환은 돈이 많은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자신의 가방을 들고 도망가는 판수를 보고 정환은 당황했다. 그를 열심히 쫓아갔다. 판수가 훔친 것은 돈이나 귀중품이 아니었다. 사전을 만들기 위해 가지고 있었던 원고였다. 오랜 시간 준비한 자료였기 때문에 잃어버리면 안되는 중요한 자료였다. 다행히 정환은 판수의 집을 알게 되었다. 가방을 찾을 수 있었다. 이들의 만남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정환이 일을하던 학회에서 직원이 필요했다. 학회에서 일하던 갑윤 추천으로 한 명의 직원을 채용하게 된다. 그것은 바로 판수였다. 정환은 거절했다. 범죄자와 어떻게 일을 할 수 있냐고 했다. 하지만 학회 직원들은 판수를 채용하길 원했다. 정환은 조건을 걸었다. 판수가 한 달 안에 읽고 쓰기를 할 수 있게 되면 직원으로 채용하겠다고 말했다. 사실 판수는 말하고 듣는 것은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읽고 쓰지는 못했다. 판수는 정환의 제안을 수락한다. 아들의 등록금을 내고 생활비를 마련하려면 일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판수는 한 번도 해보지 못한 공부를 시작한다.

위험에도 멈출 수 없다

판수와 정환의 갈등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어느날 학회 직원이었던 임동익은 극장에 찾아가 똥을 뿌렸다. 과거 동익과 함께했던 작가들이 배신했다는 사실에 분노했기 때문이었다. 작가들이 모여있던 극장에서 똥을 뿌렸다. 동익은 극장 직원에게 맞았다. 판수는 이를 목격한다. 판수는 동익을 도와준다. 정신을 잃은 동익을 데리고 사무실에 도착한다. 다친 동익을 치료하기 위해 판수는 약을 찾는다. 이때 정환이 들어온다. 서랍을 뒤지고 있는 판수를 목격한다. 정환은 오해를 한다. 판수가 찾고 있는 것은 약이었는데, 돈을 훔치기 위해 뒤지고 있는 것으로 오해했다. 판수는 돈이 아니라 약을 찾고 있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정환은 그 사실을 믿지 않았다. 분노한 판수는 사무실을 떠난다. 잠시 후 정환은 동익을 통해 자신이 오해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정환은 판수의 집에 찾아간다. 자신이 오해하고 있었다고 말한다. 미안하다고 사과한다. 판수도 정환의 진심 어린 사과를 듣고 용서한다. 이후에 정환과 판수는 친해진다. 판수도 조금씩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어느날 판수는 소설을 읽고 눈물을 흘린다. 정환은 이런 판수를 보고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그러던 어느날 일본 경찰이 학회 사무실에 찾아온다. 학회에서 만들고 있던 사전 원고를 모두 가져간다. 학회 사람들이 수 년에 걸쳐 만든 원고를 빼앗기게 된 것이다.

사전이 완성되다

학회 직원들은 좌절했다. 어떻게 일본 경찰은 사전을 만들고 있는 것을 알게 된 것일까? 그것은 학회 직원이었던 민진웅이 배신했기 때문이었다. 학회 직원들은 슬픔에 빠졌다. 그러던 중 예상하지 못한 소식을 듣게 되었다. 바로 원고가 하나 더 있었다는 것이었다. 갑윤은 혹시 발생할 일에 대비해 집에 원고를 또 만들어놓았던 것이었다. 다행히 학회 직원들은 사전을 계속해서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원고는 완성 되었다. 그런데 한 가지 중요한 일이 남았다. 바로 합의를 보는 것이었다. 사전이 완성되기 위해서는 학회 직원들의 의사로만 결정되는 것이 아니었다. 전국 각지에 교사, 학자, 문인이 모여 합의를 해야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것을 진행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었다. 일본 경찰의 눈을 피해 회의를 진행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만약에 일본 경찰에게 들킨다면 모든 것이 처음으로 돌아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일본 경찰의 눈을 피해 회의를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일본 경찰에게 들키게 된다. 다행히 판수와 정환은 원고를 챙겨서 도망친다. 이 과정에서 판수는 원고를 숨기고 총에 맞아 죽게 된다. 정환도 도망가다가 총에 맞게 된다. 다행히 죽지는 않았다. 정환은 판수가 숨긴 원고를 찾아 우리말 사전인 말모이를 완성하게 된다. 이 사전은 한국말로 쓰여진 최초의 사전이 된다. 비록 영화지만 이 영화를 통해 큰 감동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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