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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 보스톤 후기 리뷰

by 아도리코1 2023.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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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얼마 전에 개봉한 영화 1947 보스톤 후기를 작성하겠습니다. 예고편을 통해 알고계신 분들도 있을 텐데요, 이번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그렇기에 더욱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기도 한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기 전에 한 번 살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영제: 로드 투 보스턴

개요 : 드라마

국가: 대한민국

러닝타임 : 108분

감독 : 강제규

주연: 하정우, 임시완, 배성우, 김상호, 박은빈 외

등급 : 12세

발매 : 2023년 9월 27일

쿠키: 1개

손익분기점 : 약 450만명(제작비 약 210억)

 

1947보스톤 후기

 

"나라가 독립하면 당연히 우리 기록도 독립해야 합니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운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손기정. 기미가요가 울려퍼지는 단상 위에서 화분으로 가슴에 단 일장기를 덮었습니다 그는 하루아침에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습니다 일본의 압제는 더 이상 뛸 수 없게 만듭니다.

1947보스톤 후기1947보스톤 후기

한국의 해방이후 1947년 서울, 차세대 손기정으로 기대되

는 서윤복에게 '손기정' 등장 그는 끝없이 "보스턴 마라톤"에 참가할 것을 제안합니다. 일본이 속한 베를린 올림픽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서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고 달리자! 운동화 한 켤레 살 돈이 없던 한국 마라토너들 잊지 못할 미국 보스턴 여행을 시작합니다…

1947보스톤 후기1947보스톤 후기

올해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들이 많이 제작됐는데요, '협상', '카운트', '반격', '꿈', '비공식 작전' 모두 실화를 바탕으로 올해 제작된 작품들인데요, 곧 개봉할 '소년들'과 '노량: 죽음의 바다'까지 포함하면 그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1947보스톤 후기1947보스톤 후기

영화 '1947 보스턴'은 1947년 해방 이후 혼란스러운 상황을 딛고 국내 최초로 보스턴 대회에 참가한 손기정, 서윤복, 남승룡 감독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코로나19로 인해 3년간 연기된 끝에 마침내 추석 극장가에서 개봉하게 되었는데, 조기에 개봉했으면 달라졌을 텐데, 최근 3년간 영화 내부가 아닌 외부에서 큰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두 주연 배우가 큰 위기를 겪었습니다.

1947보스톤 후기1947보스톤 후기

영화가 아무리 잘 선택되었다고 해도 현실의 상황을 무시할 수는 없었을 것이

고, 작품은 어땠을까요. 강제규 감독은 한국 영화에서 언급하지 않고는 말할 수 없는 인물입니다. 한국 영화의 역사를 전후로 '쉬리'로 나누고 '태극기 휘날리며'를 통해 천만 영화라는 타이틀을 얻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 대성공 이후 막대한 자본을 투입해 제작한 '마이웨이'는 기대 이하의 평가와 흥행에 실패하며 암울한 시기를 걷기 시작했습니다.

1947보스톤 후기1947보스톤 후기

이후 '장수상가'의 제작이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았지만 '마이웨이'의 여파를 벗어나기는 어려웠습니다. 8년 만에 나온 강용규 감독의 '1947 보스턴은 솔직히 우려했던 것만큼 나쁘지 않았습니다. 개봉 전부터 '뜀복동'이라는 조롱을 받았던 것을 감안하면 결코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1947보스톤 후기1947보스톤 후기

영화는 생각보다 차분합니다. 실제 이야기를 다루는 다른 영화들처럼 뉴웨이브로 뒤덮이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최대한 담백한 것 같습니다. 인물들의 감정이 극도로 고조되는 장면을 클로즈업보다는 와이드하게 담아내고, 하이라이트 역시 감정에 최대한 호소하기보다는 연출로 끓어오르게 승화시킨 느낌입니다.

1947보스톤 후기

배우들의 연기도 안정적입니다. 손기정(하정우 분)과 남승룡(배성우 분)의 브로맨스가 빛을 발하고, 체지방률을 6%대로 줄인 임시완이 서윤복 캐릭터를 잘 소화할 뿐만 아니라 결연함도 느껴집니다. 배우 김상호 역시 짧은 등장에도 익살스러운 모습을 보이며 묵직한 실화에 담백함을 전합니다.

1947보스톤 후기

하지만 영화는 잔잔하다 보니 다소 밋밋합니다. 본격적인 마라톤 장면이 전개되기 전에 주인공들의 고난을 헤쳐나가는 과정에서 최대한 몰입하기 어렵고, 문제를 풀어나가는 과정도 상대적으로 단조롭고 갑작스레 느껴집니다. 특히 영화에서 가장 많이 다뤄지는 두 사건 모두 이른바 '국뽕'으로 해결되는데요, 물론 모두 실화를 바탕으로 한 사건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사건이라고는 하지만, 이를 담아내는 연출은 나이가 많아 다소 오글거리는 느낌이 듭니다.

 

어떤 면에서는 주인공들이 마라톤보다 여론몰이를 더 잘하는 것도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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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톤 연습 장면보다 이 장면들에서 인물들의 감정이 고조되고 비중 있게 다뤄지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잠시 나오는 CG도 굉장히 거슬리는 느낌이 들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뿐만 아니라 특별 출연한 배우 박은빈의 역할에 대한 궁금증이 남아 서윤복과 제대로 된 감정 교류를 보여주지 못했지만 이내 서로에게 특별한 존재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 어색하게 비춰졌습니다. 하지만 지난 하이라이트 장면 못지않게 눈물샘을 억지로 자극하지는 않았지만 감정을 끌어올리는 힘이 있었습니다.

 

기존에 공개된 국내 스포츠 영화들이 감정 장면에 초점을 맞춰 경기 장면에 아쉬움을 남긴 것에 비하면 이번 작품은 경기 장면뿐만 아니라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소재가 소재인 만큼 당일 개봉한 두 작품보다 상대적으로 오래된 작품이어야 하는데, 특히 부모님과 함께 관람하면 만족할 수 있는 작품으로 가족 단위로 관람하는 관객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다만 평이함을 넘어 평이함으로 넘어갔으니 실화의 힘에 몸을 조금 더 맡겼으면 어땠을지 감상하는 자리인데, 450만이라는 높은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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